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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기술

[책이 길] 인생, 활짝 피는 데 늦은 때란 없다

#레이트블루머

#대기만성형인간의성공전략

레이트 블루머, 영어 그대로 ‘늦게 피는 자’입니다. 한발 나아가자면 대기만성형 인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뭘 해도 일찍 시작하게 하는 ‘조기 강박증’에 대한 반향으로 읽힙니다. 일찍 성공한 천재형 인간이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또한 늦게 가도 괜찮다, 조기에 성공한 사람이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고 반증합니다. 

일찍부터 성공의 궤도에 오르려는 열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나 문화에 대한 경고로도 읽을 수 있겠습니다. 너무 일찍 성공하려고 안달하지 말라는 것이죠. 일찌감치 대박을 터트리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얼리 블루머들이 어떻게 망가지고 사라졌는지 여러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기만성형 인간이 잘 성공하는 까닭을 책 전반에 걸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레이트 블루머들의 6가지 강점을 전진 배치했어요. 첫째 호기심. 세상 다 아는 나잇대에 이른 이가 호기심이 있을까도 싶은데, 저자는 이것을 강점으로 꼽았네요. 두 번째는 연민. 이 부분은 이해가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반론이 가능하겠습니다. 이런 측은지심을 두고, “넓은 지평선을 갖는 것”이라고 했는데, 공감합니다. 

세 번째는 회복력. 산전수전 다 겪은 레이트 블루머의 높은 경험치에서 나온 ‘깜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관되게 역경에 맞서는 지속적인 과정’을 회복력이라 정의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통찰력과 지혜. 부인할 수 없는 강점입니다. “뛰어난 기업체 임원이라면 모호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압니다.” 레이트 블루머의 지혜를 단적으로 보여준 코멘트로 읽었습니다.

인생의 정점이 굳이 늦게 도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우리네 인생은 끝이 있습니다. 유한한 인생이기에 마지막 순간에는 ‘성공적이었다’ 고백하면 더없이 좋은 인생일 것입니다. 끝이 좋지 않아 그간의 쌓은 업적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누구보다 대기만성이 되고 싶습니다.

그 결말로 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고난과 역경을 하나의 체험으로 웃어 넘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음에 상처를 주고 모욕감을 준 인간들도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레이트 블루머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적일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일찍 성공하지 않아도 조급해하거나 서두르지 말라는 위로로 들립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해도 된다, 경험으로 삼고 ‘리프레이밍’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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