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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대표

[책이 길]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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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업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기술은 매우 요긴합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나서기를 꺼려하는 대표자들도 적지 않지만, 기왕이면 자신의 속내를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은 필요하기까지 합니다. 자기 사업을 운영하는 일이란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투자자, 고객들과 소통을 잘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이 책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제목만큼 기대하게 하는 테마입니다. 앞에 자주 나서야 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말에 집중하여 경청해준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그런 면에서 믿음직스럽습니다. 저자가 BBC의 분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널리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한다면 고객이 누구인지, TV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시청자가 누구인지, 콘퍼런스에서 강연한다면 참석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청중을 간과할 때가 있습니다.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없듯 누구를 대상으로 말하는지 고려하지 않으면 원활히 소통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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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부분의 독자는 저자같이 TV 뉴스 저널리스트에게 요구되는 사항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숙지해야 합니다. 어떤 정보가 신뢰할 수 있고 생생하며 중요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방해 요소 없이 논리적인 순서로 연결해야 하죠.  

그리고 이 정보를 카메라에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입니다. 이 BBC의 분석 편집자는 경력 초기에 실수, 실책 등을 담담하게 기록하면서 정보를 포착, 분류, 등급 매기기, 정리, 필링, 포장 및 전달하는 일련의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책이 그런 스킬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회는 우리의 완전한 주의를 요구하며 개선되고 능률화되고 집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떤 주장이든 요령 있게 전달할수록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회사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동료를 설득할 때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죠. 명확한 설명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제안에 설득력을 불어넣으며, 사람들이 그 정보를 유용하게 여기게 합니다. 이는 원활한 소통의 핵심입니다.

 

“창문을 닦듯이 말과 글을 갈고닦으면 우리와 세상이 더 선명하게 연결됩니다. 
일단 시작하면 그 차이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_p.270,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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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사실에 대한 공간은 임대료가 없는 것이 아니며 매초마다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한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회는 우리의 전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며, 개선되고 간소화되고 집중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요. 다만 그의 방법론은 다소 ‘빡빡’합니다. 지름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소룡이 두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한 것처럼 이 책이 종종 ‘테크닉’에 대한 저자의 헌신적인 노력은 대단합니다. 이를 적극적인 공정성, 마치 듣는 사람이 수동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브리핑을 받는 것처럼 사실과 그 상호 연관성을 철저하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죠. 이 과정의 모든 단계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그럼에도 이책은 건조한 매뉴얼이 아니며, 그가 회고록을 쓴다면 읽어볼 만하겠습니다. “도입과 결론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포착하여 세심하게 다듬어야 합니다. 이는 반복적 과정이며, 주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완벽한 문장으로 발전합니다. 청중의 관심을 끄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메시지를 강조하는 문장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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